저는 봉준호 감독에게 완전히 반했습니다. 대단한 상을 많이 탔기 때문도, 멋진 영화를 선물해서도 아닙니다. 제가 반한 이유는 봉 감독이 시상식에서 보여준 흥겹고 진솔한 태도와 감독상 수상 소감 때문입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는 당신의 문장을 가슴 깊이 각인시키고 창작을 해왔다는 말. 그 진한 존경과 연결감. 당신이 나의 스승이자 동력이었다는 설명적 인사나 감사보다 훨씬 효과적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칭찬을 하거나 존경을 표할 때 제일 중요한 요소는 진심입니다. 준비하지 않고 있다가 즉흥적으로 한 말은 진심일 가능성이 높지만 잘못 표현되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거나 오해를 살 수 있죠. 봉 감독의 수상 소감도 즉흥적이었던 것 같지만 오랫동안 마음속에서 정리되어 있던 말이 전달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요소는 디테일입니다. 그 사람의 무엇을 칭찬하거나 존경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이왕이면 봉 감독처럼 상대와의 개인적 경험이나 숨겨져 있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UU7u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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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5, 2020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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