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 매체의 글을 집중해 읽는다는 건 언제부터인가 사치재가 되어버렸다. 읽을 시간도 있어야 하고 마음의 여유도 있어야 가능한 일이 됐다. 스마트폰이나 PC 등 디지털 매체로는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소비하면서 말이다. 인지학자들은 디지털 읽기가 확산되면서 인류의 읽기 패턴도 바뀔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글을 얼마나 잘 읽는지는 얼마나 깊이 읽는지에 달렸는데, 디지털 매체의 특성상 집중의 질(質)이 낮아지고 결국 ‘깊이 읽기’가 어려워질 확률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디지털로 무언가를 읽으려다 보면 수시로 클릭 유도 글이나 팝업 창이 뜨고 사려고 망설였던 물건이 갑자기 번득인다. 쇼핑몰에 접속한 인터넷 기록(쿠키)이 남아 영악한 광고로 변신한 것. 밀려오는 글을 다 읽어야 한다는 쓸데없는 의무감이 생기기도 한다. 결국 과다한 정보와 각종 자극 등으로 끊임없이 주의를 환기해야 해서 제대로 읽기가 힘들어진다. 문제는 글 자체에 집중하기도 쉽지 않다는 것. 디지털로 글을 읽는 사람의 시선을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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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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