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에 외로운 동전 두 개뿐.’ 가수 공일오비(015B)의 ‘텅 빈 거리에서’ 가사에서 우리는 이 노래가 발매된 때가 공중전화가 있던, 20원으로 한 통의 전화를 걸 수 있었던 시절임을 알 수 있다. 1990년도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대중가요는 종종 타임캡슐 역할을 하기도 한다. 1992년 발매된 김건모의 ‘첫인상’에는 이런 가사가 나온다. ‘긴 머리 긴 치마를 입은 난 너를 상상하고 있었지만, 짧은 머리에 찢어진 청바지가 너의 첫인상이었어.’ 소개팅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일의 상대가 나타났음을 말하는 한 줄이지만 요즘은 찢어지지 않은 청바지를 보기가 힘들다. 긴 머리 긴 치마의 여성을 보기는 더 힘들다. 쿨의 히트곡 ‘애상’에는 ‘삐삐 쳐도 아무 소식 없는’ 연인에 대한 원망이 나온다. 피부에 닿는 듯 느낄 수 있는 일상적인 소재로 인해 대중가요는 타임캡슐 노릇을 하게 된다. 최근 발표된 딘의 ‘인스타그램’을 “그런 걸 하던 때였어?”라고 말하며 놀랍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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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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