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대로를 타고 서울 잠실 쪽을 지나다 보면 아파트 꼭대기에 내걸린 붉은 바탕의 플래카드가 눈에 확 띈다. ‘박원순 (서울시장) 거짓말쟁이’ ‘청와대 눈치가 웬 말이냐’ 등의 내용도 살벌하다. 플래카드를 내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지난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재건축 허가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불만이 있어도 시장에게 인신공격성 비난을 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재건축으로 큰돈 벌려는 탐욕으로 비칠 수도 있다. 하지만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주민들의 불만도 이해할 만하다. 법적 요건을 맞추지 못하거나 절차를 무시하면서 생떼 쓰듯 재건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시의 요구에 따라 계획을 변경해 신청하면 시는 또 다른 이유를 들어 심의를 늦추고 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이를 시의 ‘갑질 행정’이라고 부른다. 1978년 입주한 잠실주공5단지는 최고 50층 규모의 재건축 계획을 추진했지만 2017년 2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판정을 받았다. 그해 9월 서울시는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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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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