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부터인가 대한민국은 밑도 끝도 없는 역사전쟁의 수렁으로 깊이 빠져들고 있다. 좌우 이념갈등과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둘러싼 논란의 본질도 건국을 둘러싼 역사인식의 대립에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1절 100주년 기념사를 통해 보수세력을 친일 잔재와 연결하고 이를 적폐청산의 프레임에 끌어들이면서 역사전쟁의 판은 더 커졌다. 좌파의 주관적 역사관으로 대중을 의식화하는 것은 국민들의 영혼을 장악하기 위한 문화혁명 차원에서는 기발한 발상으로 보인다. 반일정서를 최대한 자극하여 일본을 악마화하는 동시에 독립투사들을 ‘빨갱이’로 몰았다는 일제의 앞잡이들을 보수세력의 뿌리로 국민 의식 속에 깊이 각인시키는 데만 성공하면 좌파의 정치적 기반은 확고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역사 공정(工程)을 통한 정치지형 재편 시도는 우리 사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더욱 격화시키고 정치문화를 퇴보시키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외교·안보 정책에서도 정신분열 증세의 원인이 되고 세계화 시대에 추구해야 할 가치와도 충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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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0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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