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스웨덴 기업인 A사는 한국지사 폐쇄를 결정했다. A사는 초고압변압기 절연유, 타이어 원료유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이런 제품들은 화학적 성상(性狀)이 맞는 원유가 따로 있어서 창업 이래 90년 동안 베네수엘라 원유를 써 왔다. 이 회사가 어려워진 건 베네수엘라 원유에서 문제가 생긴 5년 전부터다. 원유에 바닷물이 섞였다거나, 정제 과정에서 결함을 일으켰는데 해가 지날수록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될 뿐이었다. 20년 동안 베네수엘라국영석유기업(PDVSA)이 ‘포퓰리즘 정권’의 돼지저금통 노릇을 하며 망가진 결과였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익히 아는 줄거리다. 베네수엘라의 국내 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던 A사가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된 건 미국의 독자 제재로 인해서다. 지난해 부정선거 의혹 속에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한 이후 미국이 그의 ‘돈줄’인 베네수엘라국영석유기업을 독자 제재 리스트에 올린 것이다. A사가 직접 제재 대상이 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국영석유기업이 지분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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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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