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이런 게시글을 보았다. 오래전에 친했다가 멀어진 친구가 몇 년 만에 전화해서 대뜸 사과를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결혼을 앞두고 있더라는. 이 결혼식에 가는 게 맞는지 고민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댓글은 비난 일색으로 대부분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니 무시하라는 내용이었다. 비난의 핵심은 만나서 청첩장을 주지 않고 전화로 얘기했다는 것이었는데, 어쩐지 나는 이러한 접근은 위험해 보였다. 전화를 택한 사정이야 모르는 것이고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전화를 끊고 나서 글쓴이가 묘하게 불쾌하고 석연찮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 아닐까. 결혼을 앞두고 연락하는 친구들에 대한 괴담에 가까운 경험담들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여기 내 경험담이 있다. 4년 전 결혼을 앞둔 나는 고민에 빠졌다. 한때 친했고, 소중했던 인연이지만 취업 준비를 하고 밥벌이에 급급하면서 조금씩 멀어진 인연들. 이들에게 청첩장을 보낼 것인가 말 것인가. 주자니 그 흔한 ‘결혼식 앞두고 연락하는 친구’ 괴담의 가해자가 될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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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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