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 면적의 1%를 늘린 서산간척사업은 한국 건설사(史)의 거대한 도전이었다. 1984년 천수만 물살이 너무 빨라 공사에 진척이 없자 현대건설은 대형 유조선을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물길을 막아 방조제 연결에 성공했다. 공사 기간을 3년이나 단축시킨 이 공법은 ‘정주영 공법’으로 이름 붙여져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소개됐다. 이때 “이봐, 해봤어?”라는 어록을 남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건설은 창조’라는 말을 자주 썼다. 1970, 80년대 경부고속도로 건설, 중동 신화로 상징되는 건설사를 돌이켜보면 틀린 말이 아니다. ▷한국 경제 고도성장의 초석이 된 건설업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부정적 이미지가 큰 것도 사실이다. 창조, 혁신보다는 마구 밀어붙이는 불도저나 삽질 이미지를 떠올리는 이들이 적잖다. 건설 현장의 근로자를 속칭 ‘노가다’라고 폄하해 부른 지 오래고, 최근엔 ‘토건족’이라는 말까지 들린다. ‘한강의 기적’을 위해 이뤄진 숱한 공사와 수주 과정에서 불법, 비리, 혼탁 행위 등이 부지기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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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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