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대들이 기쁠 때 가슴속 깊은 곳을 들여다보라. 그러면 알게 되리라. 그대들에게 커다란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이 그대들에게 모진 슬픔도 주었음을. 그대들이 슬플 때에도 가슴속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라. 그러면 그대들에게 기쁨을 주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지금 울고 있음을 알게 되리라. ―칼릴 지브란, ‘예언자’ 생각해보면 예술에는 완전한 희극도, 비극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죽음이 비극으로 다가오는 것은 두 사람의 찬란한 젊음과 사랑의 기쁨이 죽음과 극명히 대비됐기 때문이다. 빈센트 반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에서 황량하고 짙은 파란색 위에 밝게 빛나는 별들로 어두움과 밝음을 함께 그려놓았다. 고흐에게 밤하늘과 별은 결코 따로 떼어놓을 수 없는 복합적인 정서였다.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기쁨과 슬픔을 느끼며 우리는 스스로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인간의 삶을 그대로 간직하는 예술도 감정의 희비가 엇갈리며 서사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은 그 불완전한 감정의 균열에 공감하며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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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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