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니, 몇 마디만 써 보내도 그쪽은 느낌이 크게 다를 거야. 내 얘기를 누가 들어주기만 해도 고마웠던 일, 자주 있었잖아?”―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상담을 우습게 봤다. 몇 달간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채팅방에 남긴 직장인의 한마디에 어쩔 줄 몰랐고, e메일로 보낸 피해 사례를 읽으며 밤을 지새웠다. ‘갑질’에 시달려 심신이 망가진 이들의 절규와 신고할 힘도 남지 않은 이들의 호소에 도리어 내가 우울해지기도 했다. 그렇게 밤을 지새우다가 이 책을 만났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폐가에 숨어든 3인조가 하룻밤 동안 겪는 이야기다. 30년 전 잡화점에서 고민 상담을 해주던 나미야 유지와 과거로부터 온 상담편지를 받은 3인조는 누가 보냈는지도 모르는 상담편지에 정성스레 답한다. 상대방의 얼굴도, 나이도 모르고 상담한다는 점에서 내가 하는 일과 닮았다. 하루에 들어오는 상담(제보)은 대략 e메일 20건, 채팅 상담 50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이, 상사의 폭언으로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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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15,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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