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웃프다’는 ‘웃기면서도 슬프다’는 의미의 비표준어다. ‘웃다’의 ‘웃-’에 ‘슬프다’의 ‘-프다’를 연결한 것으로 젊은 층에서는 흔히 쓰이는 단어다. 공무원 시험에 출제됐는데 오답이 제법 많았다고 한다. 간단히 넘어갈 문제는 아니다. ‘웃프다’는 이상한 말이다. 우리말은 ‘웃다’와 ‘슬프다’를 합쳐 새말을 만들 때 ‘웃프다’의 방식으로 만들지 않는다. ‘오다’와 ‘가다’를 합쳐보자. ‘오가다’나 ‘오고 가다’다. 실제 의미가 든 부분을 뽑아 만드는 것이 우리말 단어를 만드는 규칙이다. 그래야 이전 단어의 의미를 새 단어로 옮길 수 있다. ‘-프다’에는 이런 의미가 들지 않았다. 단어는 혼자 존재하지 않는다. ‘웃프다’에 나타나는 관계를 다른 단어들에 적용할 수 있어야 우리말의 규칙이 된다. ‘웃프다’와 비슷한 형식을 가진 말을 떠올려보자. ● 슬프다, 아프다, 고프다 여기서 ‘-프다’는 뭘까. 어원을 보자. ‘슬프다’는 ‘슳다’(옛말)에 ‘-ㅂ·/브-’가 붙은 말이다. ‘-ㅂ·/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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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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