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어리 살어리랏다. 바다에 살어리랏다. 해초랑 굴 조개 먹고, 바다에 살어리랏다.’(청산별곡 중에서) 각박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들은 자신만의 안식처를 꿈꾼다. TV 채널을 돌릴 때마다 여행, 낚시 프로그램이 넘쳐나는 것도 현실을 잊고 잠시나마 쉬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한 것이리라. 반짝이는 물결의 일렁거림, 쪽빛 바다와 연파랑 하늘을 활공하는 갈매기, 멋진 자태를 뽐내는 갯바위에서 낚싯대를 드리우는 장면은 시청자를 대리만족시킨다. 더 나아가, 보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귀어(歸漁)를 꿈꾸는 사람들이 있다. 서울에서 포클레인 운전기사를 하는 내 처남도 바닷가 삶을 꿈꾼다. 어느 날 낚싯배를 운항하며 해변에서 살고 싶다는 속내를 비쳤다. 섬에서 자랐고, 지금은 해양문화를 연구하며 살아가는 매형의 조언을 바라는 눈치였다. 바닷가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을 무수히 봐왔다. 필자는 바다를 조사하면서 정착에 성공한 사람들과 실패한 사람들을 관찰했다. 처남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마음 한편으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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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05,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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