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끼리를 소화시키고 있는 보아뱀을 보여주면, 누구나 ‘모자로군’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그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골프, 정치, 넥타이 이야기를 했다. 그러면 그 어른은 아주 분별 있는 사람을 알게 되었다고 매우 흐뭇해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어린 왕자’ “패션디자이너의 삶이 대체 어떤 계기로 바뀌게 되었나요?” 지인들로부터 많이 받는 질문이다. 2008년부터 10여 년간 옷을 만들지 않고 있다. 뉴욕과 서울에서 매 시즌 패션쇼를 진행하기 위해 수만 벌의 옷을 제작해 왔으니 어쩌면 당연한 질문이다. 패션디자이너인 내가 왜 옷을 하지 않거나 또는 못하고 있는 것일까? 얼마 전 선물로 받은 어린 왕자에서 그 대답을 찾게 되었다. 어린 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기 조종사인 ‘나’가 지구가 아닌 다른 별에서 온 소년 어린 왕자와 있었던 일들을 그린 책이다. ‘나’는 여섯 살에 코끼리를 먹은 보아뱀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사람들에게 보여준다. 그림을 본 아이들과 어른은 매우 다른 반응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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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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