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과 도쿄(東京)는 서로 많이 닮았지만 소소하게 다른 점도 적지 않다. 도쿄에서 버스를 탔다가 운전기사로부터 주의를 받은 적이 몇 번 있다. 늘 같은 실수였는데, 버스가 정차하기 전에 자리를 이동했기 때문이다. 어떤 기사는 친절하게, 어떤 기사는 신경질적으로, 위험하니까 완전히 정차하기 전까지는 자리에 있으라 했다. 앉아있는 승객은 일어서면 안 되고 서 있는 승객은 손잡이를 놓으면 안 된다. 지난 몇 년간 버스를 자주 타다 보니 이제는 익숙해져서 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서울에서 버스를 타면 반대의 실수를 한다. 차가 정차하고 난 뒤에야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다. 하차하기 위해 교통카드를 터치하는 순간 벌써 문이 닫히고 버스는 출발하기 시작한다. 며칠 전 서울에서 버스를 타는데 노인 한 분이 내 앞에 있었다. 버스에 올라 종종걸음으로 빈 좌석까지 걸어가는데, 기사분이 빨리 앉으라고 재촉했다. 노인분께 재촉하면 위험하니까 잠깐 기다려 달라고 했다가 싸움이 날 뻔했다. 기사분도 화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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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9,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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