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석가 수련을 불가피하게 미국에서 받았습니다. 당시 국내에는 국제정신분석학회가 인증하는 프로그램이 없었습니다. 수련 3대 과제 중에는 수련생 자신이 직접 받아야 하는 분석이 있습니다. 교육 분석가 다섯 분을 찾아가 만났습니다. 한 분은 서부영화에 나오는 악역 같은 인상으로 너무 엄격해 포기했습니다. 다른 분은 어떤 이야기도 다 들어줄 것 같은 모습으로 웃었으나 빈자리가 없어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한 분은 너무 멀리 사셨습니다. 다른 또 한 분은 안 떠오릅니다. 제가 선택한 분은 부드러운 첫인상으로 외국 생활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듯 보였습니다. 우리가 하는 선택이란 이렇듯 객관적(?) 자료보다는 첫인상에 좌지우지됩니다. 그렇다면 분석을 받는 사람(피분석자)의 나이와 분석가 나이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환자들은 의사의 나이에 관심이 많습니다. 의사가 너무 젊으면 경험이 부족할 것 같아서, 너무 나이가 많아도 새로운 지식과 담쌓고 지낼 것 같아서 불안해합니다. 분석가도 비슷합니다. 젊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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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5,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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