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햅쌀이라는 단어의 표기는 좀 어색하다. 뒤에 놓인 ‘쌀’은 우리가 잘 아는 그 ‘쌀’이다. 그러면 ‘햅-’은 뭘까. 일상의 단어들은 ‘햅-’의 의미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햇과일, 햇고구마, 햇감자 ‘당해에 생산된 것’이라는 의미를 덧붙이려면 ‘햇-’을 붙이면 된다. 햅쌀 역시 ‘당해 수확한 쌀’이다. 당연히 의문이 생긴다. 왜 받침이 ‘ㅅ’이 아닌 ‘ㅂ’인가? ‘ㅅ’이 아닌 이유부터 보자. ● 해쑥, 해콩, 해팥 당해 새로 수확한 ‘쑥, 콩, 팥’을 가리키는 말인데도 ‘ㅅ’ 받침이 없다. 여기에는 사이시옷 표기 원칙 하나가 관여한다. 뒷말이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시작할 때는 사이시옷을 넣지 않는다. ‘머리+속’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된다. ‘머리+속’의 발음은 [머9쏙/머리쏙]이다. ‘∼의 ∼’ 구성에서 앞말의 받침이 [ㅂ, ㄷ, ㄱ]이면 뒷말의 첫소리는 자동으로 된소리가 된다. 중요한 현상이다. 뒷말의 ‘머리+속’에서 ‘속[쏙]’의 된소리로 앞말의 받침에 [ㅂ, ㄷ, 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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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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