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의 몸이나 성적 활동을 몰래 엿보는 데서 쾌락을 얻는 행위를 관음증이라고 한다. 엿보기 좋아하는 사람이나 관음증 환자를 뜻하는 ‘피핑 톰’은 고다이바 부인 전설에서 유래한 말이다. 많은 화가들이 이 전설을 그림으로 재현했지만 19세기 영국 화가 존 콜리어의 그림이 가장 유명하다. 그림 속엔 젊고 아름다운 고다이바 부인이 알몸 상태로 백마를 타고 마을을 지나가고 있다.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의 긴 머리카락으로 몸을 애써 가려보려 하지만 역부족이다. 11세기 영국 코번트리의 영주이자 백작 부인이었던 그는 왜 대낮에 이런 수치스러운 상황에 놓인 걸까? 당시 남편인 레프릭 백작은 가혹한 세금 징수로 코번트리 사람들에게 큰 원성을 사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동정심 많은 고다이바 부인을 찾아가 호소했고, 부인은 남편에게 이들의 세금 감면을 청했다. 아내의 반복된 청에 질린 백작은 부인에게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말을 타고 마을을 한 바퀴 돌고 오면 청을 들어주겠다고 제안한다. 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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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1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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