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자는 3대를 못 간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경주 최부잣집’은 1600년대 초반부터 1900년 중반까지 300년 동안 12대에 걸쳐 부를 누렸다. 마지막 최부자로 꼽히는 최준은 사촌 처남인 박상진이 총사령으로 있는 대한광복회의 재무를 맡았다가 옥고를 치렀다. 안희제와 함께 독립운동의 자금줄인 백산상회를 운영했고 대한민국임시정부 김구 주석에게 거액의 자금을 보냈다. 경북 경주시 교동의 최부잣집은 구한말 의병과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은신처였다. 최익현, 신돌석, 최시형, 손병희 등 거쳐 간 인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광복 후에는 인재 양성을 위해 남은 전 재산을 영남대의 전신인 ‘청구대’와 ‘대구대’ 설립에 쏟아부었다. 최부잣집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지금은 집도 후손들이 아닌 영남대에서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존경받는 부자가 거의 없는 대한민국에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남겼다. 최준의 글씨는 정사각형에 가깝고 마무리 획의 삐침이 강한 데다 모서리에 강한 꺾임이 간간이 보여서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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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8,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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