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니까 지금 행복합니까?’ ‘가장 행복했던 때 혹은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죠.’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다. 레돔은 여자 하나 믿고 한국에 왔다. 작은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고 와인을 만들고 싶다는 평생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다.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지금 그가 행복한지 어떤지 알고 싶어 한다. 정작 그는 그런 것들에 대해서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오늘 하루 코앞에 떨어진 일을 하고 저녁이면 야채수프를 먹고 잠자리에 든다. 코를 골면서 자는 걸 보니 그의 인생에는 별걱정이 없어 보인다. 정작 나는 잠을 이루지 못할 때가 많다. 특히 해외에서 물건들을 구입할 때다. 대서양을 건널 때 배가 뒤집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이 아니다. 문제는 늘 우리나라에 들어온 그 순간부터 시작됐다. 코르크 뚜껑이나 뮈즐레(병마개 철사) 같은 작은 것부터 발효 압력을 견딜 수 있는 샴페인 유리병이나 작고 큰 기계들까지 모두 수입해야 했다. “유리병과 코르크에 대한 BL(선하증권), 인보이스(송장)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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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05,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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