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경동시장에 남아있던 개 도축업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고 동대문구가 18일 밝혔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내 개 도축업소를 완전히 없애겠다고 공표했다. 초등학생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서울 변두리에서 자전거를 타다 개천 너머를 봤다. 천변에 슬래브 가건물과 천막이 있고 옆의 철망엔 개 10여 마리가 갇혀 있었다. 한 중년부인이 먹을 사람이 많지 않으니 작은 걸로 맞춰 달라 하니 주인아저씨는 철망에서 갈색 소형 견을 꺼내왔다. 아저씨는 개를 다정하게 쓰다듬으며 흥정을 했고 개는 납작 엎드린 채 바들바들 떨면서도 쓰다듬는 손길에 얌전히 몸을 맡기고 있었다. 잠시 후 중년부인이 돈을 건넸고, 아저씨는 개를 안고 천막 안으로 들어갔다. 요즘 개농장이나 도살장의 잔혹한 풍경과는 많이 다르지만, 어린 마음에 그 장면은 아주 깊은 슬픔으로 새겨졌다. 며칠 후 동네 아주머니들의 대화에서 그 개 도살장 이야기를 엿듣게 됐다. 손님으로 그곳을 찾았다가 주인 부부의 살림집인 슬래브 건물 안으로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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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1,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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