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 국내외 산업현장을 두루 다닌 A 씨를 우연히 만났다.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안타깝게 변을 당한 고 김용균 씨 사고가 거론되자 그가 말했다. “안전사고가 터질 때마다 ‘위험의 외주화’를 얘기하지만 정작 문제는 한국 산업현장에 만연한 안이한 안전의식이에요.” 그는 “우리 산업현장에서도 안전교육을 의무화했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수박 겉핥기식”이라고 했다. “근로자들은 교육을 받았다고 ‘사인’만 하면 그걸로 끝일 뿐, 실제 할당량을 끝내기 바쁜 현장에서는 교육 내용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독일 산업현장의 안전시스템을 예로 들었다. “독일에선 안전관리관이 현장의 ‘갑’이에요. 이들이 호루라기를 불면 이유를 불문하고 작업을 중지해야 하고, 점검 결과 별문제가 안 드러나도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아요. 본사 직원이든 협력업체 직원이든, 위험한 것 같다 싶으면 이들을 호출하면 돼요. 기업이 이런 ‘시어머니’를 자발적으로 고용하는 이유는 만에 하나 사고가 나면 그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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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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