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1월 서울에서 예술품 경매가 있었다. 경매에 나온 품목 중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는 두 점의 그림이 있었다. 동학 1대 교주인 수운(水雲) 최제우, 2대 교주인 해월(海月) 최시형의 최후를 그린 그림들이었다. 수운은 1864년 대구에서, 해월은 1898년 서울에서 처형을 당했다. 두 그림 중 하나는 수운의 목이 잘려 피가 낭자한 순간을, 다른 하나는 해월이 교수형을 당하기 직전의 순간을 포착하고 있다. 치욕스럽게도, 두 점 모두 시미즈 도운(淸水東雲)이라는 일본인 화가가 그렸다. 화가가 이 그림을 그릴 당시, 조선은 일본의 손아귀에 들어가 있었다.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좌편 하단 구석에 ‘44년’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것은 메이지 유신 44년, 즉 1911년에 그렸다는 의미다. 조선이 이미 국권을 잃은 뒤였다. 그러나 조선은 그 이전에도 일본의 손아귀에 있었다. 특히 해월의 최후를 그린 그림은 이것을 명확하게 증언한다. 처형을 주재하는 두 명의 조선 관리와 세 명의 일본 군인. 조선 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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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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