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장이 깊이 잠든 틈을 타서 계월향은 김응서를 인도하여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얼굴 전체가 붉은색인 왜장은 두 눈을 부릅뜬 채 걸상에 앉아서 자고 있었는데, 쌍검을 쥐고 있어 금방이라도 사람을 내리칠 것 같았다. 김응서가 칼을 빼어 왜장의 머리를 베었다. 머리가 이미 땅에 떨어졌는데도 왜장은 쌍검을 던졌다. 하나는 벽에 꽂히고 하나는 기둥에 꽂혔는데 칼날이 반이나 들어갔다.” ―이긍익 ‘연려실기술 평양지’ 중 김응서는 김경서(金景瑞·1564∼1624)의 아이 때 이름이다. 김응서는 1593년 명나라 장군 이여송과 함께 평양성을 탈환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응서가 왜장의 목을 베었다는 것은 그 성공의 서막을 알리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의 부장(副將)이었던 왜장은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용맹함을 가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 계월향이라는 인물이 개입했다. 장막까지 데리고 간 계월향이 없었다면 김응서는 왜장의 머리를 벨 수 없었을 것이다. 계월향은 평양의 기생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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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12,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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