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촛불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애착은 집착으로 느껴지리만치 지나치다. 촛불이 타오르기 시작한 지 2년여가 지났으면 한풀 수그러들 만도 하건만, 이번에는 경제 문제에 촛불을 내세웠다. 2일 신년사에서 “촛불은 더 많이 함께할 때까지 인내하고 성숙한 문화로 세상을 바꿨다. 같은 방법으로 경제를 바꿔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컨대, 소득주도성장(소주성) 정책을 올해도 밀고 나갈 테니, 성공할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것이다. 이 메시지를 접한 첫 느낌은 대통령께 불경(不敬)스럽게도 ‘안쓰럽다’였다. 경제가 오죽 안 풀리면 촛불까지 들고나왔을까.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을 필두로 한 소주성은 이미 실패한 정책으로 낙인찍혔다. 그 부작용을 세금으로 땜질하려고 해도 수습이 되지 않는 지경이다. 그럼에도 정책 전환이 아니라 ‘반드시 성공’을 기약하는 데선 오기를 넘어 아큐정전(阿Q正傳) 식 ‘정신 승리’가 연상될 정도다. 개인이든 조직이든, 대통령이든 정부든 실패를 자인하기란 그만큼 어려운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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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07,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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