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맞춤법 구분에서 자주 나오는 단어의 짝이다. ●약을 달이다./●옷을 다리다. 두 단어를 혼동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쉬운 단어들에 대해 말하는 이유는 뭘까. 어떻게 쓰이는가를 알아야 그 단어를 진짜 아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전을 찾을 때 어떻게 하는가. 사전에서 단어 자체의 의미만을 보는 일은 그리 유용하지 않다. 사전은 ‘가장 기본적인’ 의미를 제시한다. 그래서 일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경우도 많다. 예문이 그 어려움을 도와준다. 그 단어가 실제로 어떻게 쓰이는지를 보여주므로. 좀 더 복잡한 ‘달이다’를 먼저 살펴보자. ‘달이다’는 사전에 ‘액체 따위를 끓여서 진하게 만들다’라고 쓰여 있다. 대표적인 액체 몇 가지를 생각해 ‘달이다’와 연결해 보자. ●물을 달이다(×) ●우유를 달이다(×) ●음료수를 달이다(×) 사전적 의미를 보니 ‘달이다’와 ‘끓이다’의 차이는 ‘진하게 만들다’에 있을 듯하다. ‘물’은 끓여도 진해지지 않으니 이 단어가 ‘달이다’와 연결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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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3,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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