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관에서 그림이 벽에 새로 걸리거나 내려지는 건 흔한 일상이다. 그런데 지난해 1월 영국 맨체스터 미술관은 전시된 그림 하나 치웠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120년 이상 걸려 있던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을 의도적으로 철수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그림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화가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힐라스와 님프들’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힐라스는 헤라클레스가 사랑한 미소년 왕자다. 그림은 힐라스의 미모에 반한 님프들이 물을 뜨러 온 그를 유혹해 연못 속으로 잡아끌고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그것도 여러 명이서. 한 명은 그의 팔을, 다른 한 명은 그의 옷을 당기고 있고 또 다른 한 명은 진주를 보여주며 유혹하고 있다. 힐라스는 젊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님프들에게 이끌려 목숨을 잃는다. 고대 신화가 주제인 인기 있는 명화이긴 하나 사실 이 그림은 오랫동안 여성이 갖는 성적 욕망의 위험성과 남자를 파멸로 이르게 하는 ‘팜파탈’ 여성에 대한 경고로 해석돼 왔다. 맨체스터 미술관은 이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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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4, 2019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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