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생명의 탄생은 분명 기쁨이고 축복이지만 출산은 여전히 산모나 아기에게 목숨을 건 여정이다. 지금이야 의료기술이 발달해서 모성사망률이 현저히 낮지만, 400년 전에는 어땠을까. 산모가 무탈하게 아이를 낳는 것만으로도 집안의 경사였을 것이다. 17세기 산모와 아기를 그린 이 초상화는 수수께끼로 가득하다. 영국 체셔 지방의 화가가 그렸을 것으로 추정할 뿐 누가 그린 건지도 모른다. 그림 속엔 잘 차려입은 두 엄마가 갓난아이를 안고 침대에 나란히 앉아있다. 이들은 생김새도 옷차림도 쌍둥이처럼 똑 닮았다. 눈동자 색이 달라 일란성 쌍둥이는 아닌 것 같지만 닮은 외모로 봐선 친척이나 자매 사이로 보인다. 엄마들은 정교한 레이스가 달린 하얀 드레스를 입고 보석으로 단장했고, 흰 드레스를 입은 아기들은 붉은 세례복에 싸여 있다. 똑같은 자세를 취하고 똑같은 옷을 입은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목걸이 디자인이나 드레스 문양, 레이스 장식이 조금씩 다르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고, 왜 이런 초상화를 남긴 걸까?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CMEVDR
via
자세히 읽기
January 03, 2019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