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탁자에는 짐승의 두개골, 벽에는 시체 같은 얼굴을 찍은 사진 액자들…. 지난여름, 스웨덴 스톡홀름 시내 외곽의 고풍스러운 건물 5층에 위치한 이카 요하네손 씨 집 거실에 들어서며 소름이 돋았다. 요하네손 씨가 환한 미소로 악수를 건네지 않았다면 그 자리에 얼어붙을 뻔했다. 그는 스웨덴 TV에 출연하고 각종 매체에 기고하는 20년 경력의 음악 전문기자다. 요하네손 씨의 스웨덴어 저서가 최근 영어로 번역돼 전 세계에 출간됐다. ‘피, 불, 죽음… 스웨덴 메탈 이야기’다. 바이킹 전설과 북유럽 신화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 지역 헤비메탈 역사를 다룬 책이다. 표지 사진을 장식한 것은 징 박힌 전투복과 피로 분장한 무시무시한 가수의 모습. 요하네손 씨는 귀여운 바이킹이 그려진 신화 그림책을 자기 책과 나란히 들어 보였다. “1990년대 초반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블랙메탈이란 장르가 생겨났어요. 그 태동기에 젊은 음악가들이 무시무시한 북구의 신과 바이킹 전사들의 이야기, 이미지에서 영향을 많이 받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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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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