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엄마가 울면서 찾아왔다.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전혀 쓰려고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아이는 한글을 읽지도 쓰지도 않으려 했을 뿐 아니라 연필조차 잡으려 하지 않았다. 엄마는 아이가 한글을 일찍 뗀 편이라 다섯 살 때부터 읽고 쓸 줄 알았다고 했다. 검사 결과 아이는 무척 똑똑한 편이었다. 평가에 예민한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너무 일찍 한글을 배우는 것으로 불행이 시작되기도 한다. 너무 이른 나이에 가르치다 보니 아이는 잘 따라가지 못하고, 엄마는 왠지 모를 불안감에 아이를 더 채근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아이와 엄마의 관계가 나빠질 대로 나빠져 엄마가 시키는 것은 아무것도 하기 싫은 아이가 되어버리기도 한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글은 취학 1년 전, 7세에 가르치면 된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3, 4세만 돼도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한다. 한글에 자존심을 걸기 때문이다. 한글을 빨리 떼는 것이 우리 아이가 똘똘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각종 수단을 동원해 한글 배우기에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LaSTlr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12,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