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밑의 들뜬 기운을 찾아보기 힘들다. 가뜩이나 경제도 좋지 않은데 세상 돌아가는 분위기마저 심상찮은 탓인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오지만 거리는 썰렁하고 행인들은 무표정하다. 더 가난했던 옛날보다 덜 민주적이었던 옛날보다. 서울 도심의 찬 바람에 펄럭이는 가로등 배너의 문구가 발길을 붙든다. ‘누구나 존엄하게.’ 세계인권선언 70주년을 맞아 국가인권위가 내건 슬로건이다. 10일 세계인권의 날 기념식에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동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름을 차별이 아니라 존중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어우러져 조화와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런 교과서 같은 다짐이 영혼 없는 울림으로 들리게 하는 요즘의 국정이다. 유성기업 임원 폭행, 전 기무사령관의 자살을 보면 인권과 인간존중 원칙을 적용하는 데도 진영과 서열이 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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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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