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의회 뒤편, 의회도서관 바로 옆에는 주변 건물에 비해 규모가 작은 4층짜리 연방대법원 건물이 있다. 미국 건국 이후 100년 넘게 의회 건물에서 곁방살이를 하던 연방대법원이 1935년 4월 행정부, 입법부에 이어 공간적으로 독립한 곳이다. 이 건물 동쪽에 연방대법원장 집무실이 있다. 그 집무실 외벽 남쪽과 북쪽 코너 맨 위에 동물 모양 장식이 붙어 있다. 의회와 가까운 남쪽 코너의 장식은 앞발을 들고 뛰어가는 모습의 토끼다. 북쪽 코너 장식은 고개를 들고 엉금엉금 기어가는 거북이 모양이다. 마치 토끼와 거북이가 양쪽 끝에서 경주를 막 시작하는 것 같다. 사법부 건물 독립 당시 미국의 유명 조각가가 이솝우화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에서 영감을 얻어 새겼다고 한다. 우화에 나오는 “느리더라도 꾸준하면 경주에서 이긴다(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란 문구처럼 사법부는 천천히, 그러나 뚜벅뚜벅 걸어가야 한다는 점을 상징한다. 윌리엄 태프트 전 연방대법원장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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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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