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민 계층의 지도자로 불리며 정권을 획득한 대통령이 임기를 못 채우고 권좌에서 내려왔다. 집권당과 지지자들까지 포함한 국민 원성에 못 이겨서. 올 2월 전격 사임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이컵 주마 대통령 얘기다. 그는 반인종차별 투쟁으로 옥살이를 하면서 민중의 투사로 자리매김됐고 노동조합, 사회주의 운동권 등 지지기반 위에 2009년 대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그와 신권력층은 서민복지 향상보다, 오랜 염원 끝에 차지한 ‘전리품’을 20년이고 30년이고 누릴 궁리에 골몰했다. 임기 내내 부패와 비리가 꼬리를 물었고 민주정권을 향한 세계의 찬탄은 환멸로 바뀌었다. ‘1994년 넬슨 만델라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했을 때 세계는 이 나라의 장밋빛 전망에 대해 별다른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로부터 20여 년이 흐른 지금, 이 나라의 흑인들은 자신들이 지지했던 바로 그 흑인 지도자에게 철저하게 버림을 받고 있으며, 자신들의 지지를 조금씩 거둬들이고 있다.’ 최근 출간된 ‘평범한 미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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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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