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존주의 철학자 야스퍼스는 기원전 900년∼기원전 200년의 시기를 ‘축의 시대(Axial Age)’로 명명하였다. 이 시기 인류는 비약적인 정신의 발전을 경험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때를 그는 인류 역사의 중심축으로 봐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기독교에 은혜의 시대, 다시 말해 사랑의 시대가 열린 시기를 포함해 다시 정의한다면 기원전 500년∼0년 사이 인류는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이 시기에 나타났던 사유의 수준을 인류는 한 번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야스퍼스는 말한다. 나는 그에게 동의한다. 이번 주 일요일에도 전 세계의 인구 중 22억 명은 교회와 성당에 가서 축의 시대에 설파되었던 가르침에 자신을 비추어 회개하고, 눈물 흘리며 새로운 삶을 다짐했다. 16억 명의 이슬람교도는 모스크에 가서, 5억 명의 불교도는 절에 가서 축의 시대에 성립된 진리 앞에 무릎을 꿇고 삶의 의미를 얻어왔다. 도대체 이 시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전쟁과 기근, 대규모 살육이 일상적으로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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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1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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