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상 좋은 사람(好相人)’보다 ‘마음 좋은 사람(好心人)’이 돼야겠다고 결심했다.” ―김구, ‘백범일지’ 백범 김구 선생은 1892년 과거에 응시했으나 매관매직으로 타락한 당시 과거 제도에서 합격할 리 만무했다. 아버지는 실의에 빠진 백범에게 관상이나 풍수 공부를 해보라고 권했다. 백범이 관상학의 토대인 마의상서(麻衣相書)를 공부하고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을 살펴봤다. ‘어느 한군데도 귀격(貴格)이나 부격(富格)의 좋은 상은 없고 온몸에 천격(賤格) 빈격(貧格) 흉격(凶格)밖에 없다. 과거장에서 얻은 비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상서를 공부했는데 오히려 과거장 이상의 비관에 빠져버렸다.’ 백범의 산근(콧마루와 두 눈썹 사이)은 끊어진 듯 잘록해 복록과 거리가 멀고 인당(두 눈 사이의 중간점)은 곰보 자국과 주름으로 어지러워 고향을 떠나 산다. 코와 입이 큰 반면 눈이 매우 작아 어리석고 성질이 급하다. 귀테가 둥글지 않고 이지러져 가계를 중시하지 않는 성격이다. 머리카락과 이마의 경계가 곱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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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3,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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