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17대 왕 효종(봉림대군)은 형인 소현세자의 죽음 이후 형의 아들이자 왕위 계승자인 원손 경선군 이석철을 제치고 임금 자리에 올랐다. 종법을 어긴 변칙 왕위 계승은 격렬한 논쟁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그래서일까. 효종의 왕비 인선왕후 장씨는 남편이 왕이 되고 난 후부터 일종의 스트레스 질환인 ‘매핵기(梅核氣)’에 시달렸다. 매핵기는 매실열매(梅核·매핵) 같은 물질이 목구멍을 막은 듯 이물감을 호소하는 질환이다. 권태감, 두통, 메스꺼움, 식욕 부진 등을 동반한다. 한의학은 화를 자주 내거나 초조해하는 증상이 있으면 실증(實症)으로, 위 팽만감이나 메스꺼움, 식욕 부진이 나타나면 허증(虛症)으로 나누어 진단한다. 현대의학도 위하수, 철 결핍성 빈혈, 역류성 식도염 같은 소화기 관련 질환뿐 아니라 자율신경 장애, 갱년기 장애, 각종 포비아 증상 등 스트레스에 따른 신경병증으로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파악한다. 승정원일기에는 “중전이 앓고 있는 매핵기는 희·노·애·락·애·오·욕의 칠정(七情)이 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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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31,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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