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달력과 달리 교회력은 성탄 4주 전에 새해가 시작된다. 이를 대림절 또는 강림절이라고 한다. 성탄을 기다리고 준비하는 대림 기간 동안 교회와 신자들은 초 네 개를 준비하고 매주 하나씩 초를 밝힌다. 러시아 유대인 태생의 화가 마르크 샤갈은 약 80년 전 대림 시기에 이 그림을 그렸다. 나치 정권이 유대인 대학살을 자행하던 몇 년 동안 샤갈은 성서를 주제로 한 그림을 여러 점 그렸다. 그중 1938년 파리에서 그리기 시작한 이 그림은 그가 나치를 피해 프로방스의 작은 시골 마을로 급히 이주할 때도 짐 속에 있었다. 1940년 대림 시기, 샤갈은 이 그림의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화면 오른쪽엔 아기를 안은 성모 주위로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는 천사들과 동물이 둥둥 떠다니고, 왼쪽 아래엔 그의 고향 유대인 마을 풍경과 함께 대림 일주일을 의미하는 초 하나가 밝혀져 있다. 그런데 성모는 신부가 입는 드레스와 면사포를 쓰고 있고, 하늘에서 성모에게 손을 뻗는 건 성령이 아니라 샤갈 자신이다. 아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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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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