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엇이 그리하게 하는가 ― 인태성(1933∼2015) 무엇이 그것들을 그리하게 하는가바다에 고기들을 헤엄치게 하는 것 공중에 새들을 날게 하고 숲에 짐승들을 치닫게 하며 물의 흐름을 제 길로 가게 하는 것 무엇이 그것들을 그리하게 하는가 굴러가던 왕의 수레를 쓰러뜨리는 것 온갖 생령의 숨을 때없이 멎게 하며 쏜 화살을 과녁에 머물게 하고 나무며 바위들을 제자리에 있도록 무엇이 그것들을 그리하게 하는가 고기들은 알지 못하고 헤엄친다 새들도 알지 못하며 날고 왕도 수레도 화살도 나무도 바위도 목숨을 지니고 안 지닌 모든 것들은 무엇이 그것들을 그리하게 하는가 그 하나도 온통 알지 못하고 우리 또한 끝내 알 수 없다. 문학인들도 엄혹한 겨울에 새 시작의 꿈을 꾼다. 스스로 봄이 되는 꿈, 바로 신춘문예 말이다. 지금쯤이면 각 부문 원고는 마감되었을 것이고 심사가 막바지거나 끝났을 테다. 인태성 시인은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입선한 바 있다. 기형도를 비롯해 이은규, 김성규, 이정록, 안도현 등 역대 당선자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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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2,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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