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학생들은 시 외우는 것에 익숙하다. 유치원부터 ‘콩틴(comptine)’이라는 운을 맞춘 짧은 시를 외우는 훈련이 잘 돼 있기 때문이다. 콩틴 외우기는 초등학교 때 중요한 숙제 중 하나다. 공책에 시를 붙이고 옆면에는 그 시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몸짓과 함께 그 시를 외운다. 보통 1, 2주에 한 편을 하는데, 시 외우기는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평가에서 중요 항목이다. 어려서부터 놀이처럼 시를 많이 외워서인지 프랑스 학생들은 시를 별로 어려워하거나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 같다. 프랑스 중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할 때, 1년에 10편 정도의 한국 시를 꼭 가르쳤는데, 시가 어렵고 싫다는 학생은 거의 없었다. 우리의 ‘거점학교’ 수업처럼 파리 학생들이 모여 듣는 고교 연합 한국어 수업을 할 때다. 한국어를 잘하는 ‘고급반’ 학생들에게 패러디 시를 짓게 했더니, 정호승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바꿨다. “나는 다리털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다리에도 털이 있어야 따뜻하다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bit.ly/2GIg4VS
via
자세히 읽기
December 28,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