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데는 시카고에 세운 트럼프타워(2009년 준공·높이 423m)의 명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이 타워는 두 가지 점에서 탁월하다. 하나는 입지 조건이고, 다른 하나는 두 얼굴을 가진 건물의 형태다. 먼저 입지 조건을 살펴보자. 트럼프타워는 동서 방향의 시카고강과 남북 방향의 도로(워배시 애비뉴)가 교차하는 지점에 섰다. 그 덕분에 강에서나 도로에서나 모두 잘 보인다. 타워는 강에서도 도로에서도 앙시(仰視·위로 바라보기)형 조망점이 됐다. 시카고강이 도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서울 청계천이 구도심을 묶어 주듯이, 시카고강도 구도심을 묶어준다. 강변 양쪽으로 마천루가 즐비하다. 강폭이 넓지 않아(90m 내외) 마천루들은 실제 높이보다 더 높아 보인다. 이 점이 시카고강 건축 크루즈 투어를 매력 만점의 ‘마천루 협곡’ 체험으로 만든다. 입지 조건이 시카고 강가의 다른 마천루보다 각별하다. 동에서 서로 흐르는 강이 딱 한 번 남서 방향으로 꺾였다가 원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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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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