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지만 한국 사회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란 말이 ‘서민 코스프레’의 동의어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소위 지도층의 소탈하고 검소한 면모를 부각한 천편일률적 보도가 그렇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 대형 관용차 대신 소형차를 타는 ◇◇◇, 칸막이 없는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똑같은 책상을 쓰는 △△△…. 정치인, 기업가, 고위 관료 누구의 이름을 써도 무방한 기사들이다. 당사자야 좋은 의도에서 그랬겠지만 밥값과 교통비를 조금 아끼는 일이 해당 인사의 핵심 업무와 얼마나 큰 관련이 있으며 그 휘하에 있는 이들과 사회 전체에 어떤 이익이 되는지는 의문이다. 외려 계급 격차를 더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보도가 되풀이되는 이유는 뭘까. 소구하는 대중이 있기 때문이다. 식상해도 팔리는 이야기란 뜻이다. 최근 동아일보가 보도한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짝퉁 명품시계 논란을 보자. 얼마냐, 진짜냐 가짜냐, 지식재산권을 왜 가볍게 여기느냐는 말은 부수적 사안에 불과하다. 핵심은 최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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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9,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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