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에서 기계 부품 제조사를 운영 중인 중소기업 사장 A 씨. 그는 요즘 한 달이 멀다 하고 일본 미국 유럽 등 해외로 나간다. 수출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다. 회사가 잘나간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몽땅 밑지고 따내는 저가 수주다. 국내 물량이 급격히 줄었지만 직원들 월급은 줘야 하니 손해를 보고라도 공장을 돌리기 위해서다. A 사장은 그나마 환율 효과로 버티고 있다. 10%가량 적자 수주했는데, 그새 환율이 제법 오르면서 원화로 환산한 수주액이 늘어 손해를 어느 정도 상쇄하고 있다. A 사장이 사실상 원화가치 절하에 베팅을 한 것은 한국 경제의 미래에 대한 불신 때문이다. 노조는 회사가 적자인데도 최저임금 인상을 앞세워 대폭적인 임금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상당 수준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더 올려 달라며 부결했다. 분기마다 회사 실적을 설명하지만 “그건 네 일이고”라는 식이다. 회사가 망해도 정부가 챙겨줄 테니 우리는 괜찮다는 배짱이다. A 사장은 주변 기업인들이 줄줄이 공장을 내놓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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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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