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에 의한 상처의 치유. 폴란드는 한국에 이것을 보여준 나라다. 18세기에는 오스트리아, 프러시아, 러시아에 의해 세 조각으로 나뉘기를 세 번이나 반복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나치의 침공으로 만신창이가 되었던 폴란드, 그 상처의 나라가 그들에 못지않은 상처의 나라인 한국의 아이들을 보듬었다. 추상미 감독의 다큐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그 기억을 향해 달려간다. 1951년, 북한에 의해 폴란드로 보내진 1500명의 전쟁고아들. 한반도가 전쟁 중이라 공산권 국가였던 폴란드에 잠시 위탁된 아이들이었다. 국가 대 국가의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었다. 그런데 아이들을 보살피며 키운 것은 국가가 아니라 개인들이었다. 그들은 8년이 지나 아이들과 헤어질 때 부모처럼, 아니 부모로서 울었다. 영화는 그들의 사랑이 어떠한 것이었는지 직접 가서 확인하고, 60여 년이 흘러 노인이 된 폴란드인 ‘부모’들이 이제는 노인이 되었을 아이들을 그리워하며 흘리는 눈물을 보면서 묻는다. 피부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생
from 동아닷컴 : 동아일보 오피니언 뉴스 https://ift.tt/2Dth9yi
via
자세히 읽기
November 07, 2018 at 03:00A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