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민정이는 얼마 전 서울 강남으로 이사를 했다. 엄마는 공부를 꽤 잘하는 편이었던 민정이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파트 평수를 줄이고 전세를 얻어 강남권으로 이사했다. 그런데 이사한 이후 민정이는 상대적 열등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그 전 학교에서는 성적이 최상위권이었지만, 지금은 중위권밖에 되지 않았다. 그 전 학교에서는 영어도 잘한다는 소리를 곧잘 들었지만, 지금은 외국에서 살다 온 아이들이 너무 많아 명함도 못 내밀었다. 민정이 아빠의 상황도 좋지 않았다. 민정이 아빠의 회사는 이전 살던 집과 가까웠다. 이사 후 교통이 막히기로 유명한 강남에서 출퇴근을 하다 보니 도로가 밀려서 짜증이 났고 몸은 몸대로 녹초가 되었다.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나 여가 시간도 줄어들었다. 주유비는 물론 생활비도 늘어나 경제적으로 쪼들려서 이런저런 걱정이 떠나지 않았다. 예전에는 집에 오면 편안했는데, 지금은 집에 오면 오히려 몸과 마음이 다 불편해졌다. 사실 민정이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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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8,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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