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아이들도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슬픔을 느낀다.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렵고 고통스러운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아이들은 이런 슬픔을 말로 표현해 내는 것이 서툴고 미흡하다. 그러다 보니 그 표현이 어른과 같지 않다. 그러나 표현의 형태는 다르지만 가족의 사망이 도무지 믿기지 않는 비현실감이라든가 슬픔, 절망, 죄책감 등은 어른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당황해서 배가 아프기도 하고, 숨을 잘 쉬지 못하기도 하고, 잠을 못 자기도 한다. 자기 방에서 조용히 있기도 하고, 마치 슬프지 않은 것처럼 놀기도 한다. 문제 행동을 일으키기도 하고 매사 화를 내기도 한다. 모두 아이 나름대로 슬픔을 이겨내고, 슬픔과 맞서 싸우고 있다는 표현이다. 그런데 어른들은 아이가 가족을 잃었을 때 표현하는 슬픔을 어른들의 시각으로 본다. 자신과 비슷한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가 슬프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 아이들의 감정과 생각을 평가 절하하는 것이다. 그래서 흔히 쓰는 말이 “겨우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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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4,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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