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뒤면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매년 치러지는 시험인데도 이맘때쯤이면 늘 가슴이 서늘하다. 심장이 오그라들 듯한 극한의 긴장감을 안고 수험장으로 향했던 10대의 그날을 기억하기에, 같은 마음일 아이들을 생각하면 늘 안쓰럽고 응원하는 마음이 된다. 마흔이 다 돼가지만 수능을 보던 날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수능 전날 빨리 잠들어야 하는데 자정이 넘도록 잠이 안 와 초조했던 마음, 푸른 새벽 눈을 떠 창문을 열자 훅 하고 방에 들어오던 11월의 공기…. 아침 뉴스에서는 분명 예년보다 포근하다고 했는데 왜 그리도 춥던지. 수험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자꾸만 손끝이 저릿저릿했다. 고사장에 앉았을 땐 천장이 통째로 내리누르듯 시험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졌다. 오늘 하루에 지난 12년의 노력이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할 때마다 현기증이 났다. 그때는 지금처럼 수시 비중이 높지 않아 50명 한 반에 두세 명만 수능 전 대입이 정해지던 시절이다. 그만큼 모두에게 수능이 중요했다. 그래서인지 주위를 둘러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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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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