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5년 광복 직후 바둑판을 메고 세상에 뛰어든 22세 청년이 있었다. 일본 바둑계의 고수 기타니 미노루의 내제자로 들어가 18세에 조선인 최초의 일본 프로기사가 된 그를 당할 사람은 국내에 없었다. 제1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대국수(大國手) 메달을 헌정받은 고 조남철 9단이다. 동아일보가 1956년 창설한 최초의 프로기전인 국수전에서 초대 국수에 오른 뒤 9연패를 했다. “바둑 두는 사람 어딜 갔나? 천하의 조남철이 와도 안 돼!”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중국에서 국수(國手)란 각 분야에서 특출한 대표적 인물에게 붙여졌으나 한국에선 옛날부터 바둑 최고수를 지칭했다. 대만에서는 고 우칭위안(吳淸源)이 최초로 대국수 칭호를 받은 바 있다. 조 9단과 함께 국수 메달을 받은 김인, 조훈현, 조치훈, 서봉수, 이창호, 이세돌 9단은 일본에서 활약한 조치훈 9단을 제외하면 차례로 국수전을 석권한 사람들이다. 조남철 9단의 10연패를 저지한 김인 9단은 6연패, 조훈현 9단은 10연패의 위업을 세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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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7,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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