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대표 시인이자 문학의 거목인 미당 서정주는 한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독특한 언어를 통해 풀어냈다. 그는 탁월한 언어 감각, 15권의 시집이라는 다작, 고르게 뛰어난 작품의 완성도, 전통 소재의 활용 등으로 현대시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국화 옆에서’ ‘자화상’ ‘귀촉도’ ‘동천’ 등의 작품은 지금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그런데 그에게는 기회주의자라는 비판이 늘 따라다닌다. 일제를 찬양하는 10여 편의 시와 소설, 비평문을 썼고 전두환 정권이 들어설 때 방송에 출연하여 그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는 등의 이유이다. 그의 삶은 시처럼 아름답지는 않았다. 글씨 분석 결과는 그가 뛰어난 시인이 된 이유도 보여주지만 반대로 훌륭하지 못한 삶을 살았던 이유도 말해준다. 그의 글씨의 특징은 ‘ㄹ’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감성적이고 직관적이지만 그 정도가 지나치고 때로는 충동적이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서정주가 80세에 자신의 시 ‘학(鶴)’을 친필로 썼는데 거기에는 ‘ㄹ’이 9번 나온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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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30,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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