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크리스티 경매 250년 역사상 최초로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 5억 원에 팔려 화제가 됐다. 이 그림에 사용된 알고리즘 개발자는 ‘오비우스’라는 프랑스의 예술단체다. 놀라운 건 25세 동갑내기 예술가와 공학자 세 명으로 구성된 이 단체가 설립 1년 만에 세상을 놀라게 한 성과물을 냈다는 것이다. 250년 전 산업혁명의 폭풍이 불던 시기, 영국 화가 조지프 라이트는 그림을 통해 당대 과학의 세계를 보여주고자 했다. 그림 속 과학자는 로버트 보일의 공기 펌프 실험을 재현하고 있다. 구경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새가 든 유리통 안의 공기를 진공상태까지 뽑아내고 있다. 어린 관객들이 끔찍해하며 울음을 터뜨리기 직전, 그는 다시 공기를 주입해 죽어가던 새를 기적처럼 살려냈을 것이다. 기체의 압력과 부피의 상관관계를 밝힌 ‘보일의 법칙’이 발표된 건 1662년. 라이트가 이 그림을 그렸을 당시, 공기 펌프는 이미 보편화된 과학 장비였고, 공개된 장소에서 돈을 받고 행해지던 과학쇼에 더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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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15,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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