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기 10세기 강력한 국가를 건설한 거란은 여진 정복을 시작했다. 거란과 고려 사이에 살던 여진족은 거란의 공세에 지리멸렬했다. 일부는 거란군을 피해 고려 국경 안으로 들어왔다. 여진 부족 중에는 고려가 자신들을 지원해 주기를 바라던 사람도 있었다. 고려도 여진족의 내심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고려는 냉담했다. 고려의 외교 방침은 불간섭주의였다. 거란이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이상, 여진과 거란의 싸움에 말려들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가 왜 헛된 피를 흘려야 하는가? 대단히 현명하고 실리적인 태도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제사회도 어찌 보면 하나의 공동체다. 자신만의 이해, 아니 자신만의 평화를 추구하는 것은 모든 이에게 미움을 받고, 모든 이들을 적으로 돌리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고려는 더 큰 위기에 봉착한다. 993년 거란의 소손녕이 갑자기 고려를 침공했다. 놀란 고려는 전국에 징집령을 내리고, 선발대를 파견했지만 거란군에 패하고 말았다. 소손녕은 무려 80만 대군을 거느리고 왔다고 큰소리를 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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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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