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막 한국에서 최고 맛있는 빵이 탄생했음을 알립니다. 솔직한 평가가 필요해.” 오븐에서 빵을 꺼낸 뒤 식기 전에 얼른 레돔에게 내밀며 말했다. 그 말은 빵 구울 때마다 하는 소리인 것 같은데…. 그런 표정으로 레돔은 빵을 들고 살짝 외모를 살핀 뒤 코에 대고 냄새를 맡았다. 다음엔 귀에 대고 빵을 누르며 소리를 들어본 뒤 천천히 뜯어서 입안으로 가져갔다. 오물오물 하는 것이 입이 아니라 온몸으로 빵을 씹는 것 같다. “음…. 외모는 중요하지 않아. 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눌렀을 때 노래를 해야 해. 속은 촉촉하고 부드러운데 껍질을 조금 더 연구해볼 필요가 있겠군. 오븐에서 나온 빵 껍질은 마른 나뭇가지처럼 바싹해서 눌리면 음악소리가 나야 해. 이건 좀 물렁거리는 편이다.” 소비자의 솔직한 평가가 가정용 베이커리 여자를 불같이 화나게 만들었다. “빵이 무슨 아코디언이냐. 누르면 음악소리가 나게. 나 이제 빵 안 굽는다. 쳇.” 한국의 주부는 매일 밥을 한다. 그렇다면 프랑스 주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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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6, 2018 at 03: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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